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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계절에 증가하는 각종 눈병
작성자명정**
조회수1826
등록일2006-07-27 오후 2:09:32
물놀이 계절에 증가하는 각종 눈병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휴가철도 다가 오고 있습니다. 즐거운 휴가철을 보내고 눈병이 나거나 심한 몸살을 앓는 후유증이 남기도 하지만 더운 여름의 물놀이 유혹은 피해 갈 순 없습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물놀이와 여러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지에서 생길 수 있는 눈병을 조심해 즐거운 여름철이 되도록 합시다.
전염성 눈병 조심하세요~
여름이 되면 또 다시 눈병이 유행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여름철 눈병의 주범은 '아데노 바이러스'와 '엔테로 바이러스' 두 종류이며 이들 바이러스가 눈에 침입해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게 됩니다. 최근 몇 년간 우리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폴로 눈병과 유행성 각결막염 그리고 인두 결막염에 대해 알아봅시다.
[유행성 각결막염]
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며, 직접 및 간접 접촉에 의해서 전염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바이러스에 접촉 후 대개 5~7일 후 갑자기 발병하여 3∼4주간 지속되는데, 처음 1주일 동안은 치료를 해도 점차 심해지다 2∼3주일이 지나면 호전됩니다.
증상으로는 눈이 충혈되고 눈곱이 심해 지고 일어나면 눈곱으로 눈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눈꺼풀이 붓고, 이물감으로 인해 눈의 통증이 심하고, 눈물이 많이 나게 됩니다. 그리고 유행성 각결막염은 먼저 한쪽 눈에 증상이 나타나며 먼저 생긴 눈의 증상이 더 심해 지게 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각막표면의 상피세포가 손상 받아 빛을 보면 눈이 시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이때 각막상피하 혼탁이 남게 되면 수년간 흔적이 지속되기도 하므로 치료기간이 길더라도 꾸준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어린이에게 유행성 각결막염이 전염되면 귀밑과 턱밑에 있는 임파선이 부어서 통증을 느끼며 감기증상이나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폴로 눈병]
아폴로 눈병은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시기와 맞물려 처음으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나타났기에 아폴로 눈병이라고 지칭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3년에 대유행 했으며, 최근에도 여름철이면 한 차례 유행을 만들기도 합니다.
아폴로 눈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1∼2일 정도의 짧은 잠복기후에 갑작스런 눈의 통증, 이물감, ‘눈물흘림’이 나타나고 특징적인 구결막 출혈반 즉, 흰자위의 출혈이 나타나 대개 1주~2주 이내의 병 경과를 거칩니다. 유행성 각결막염과 달리 점상각막혼탁이 생기지는 않으며, 각막 미란이 간혹 생기나 잘 치유됩니다.
[인두염 결막염]
인두결막염 역시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감염되면 전신발열, 인두염 같은 증세와 함께 눈의 충혈, 결막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어린이들은 고열, 설사 등의 증세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눈병에 걸리면..
눈병에 걸리면 가렵다고 눈을 비비거나 식염수로 눈을 씻으면 눈에 자극을 받아 더욱 악화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눈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눈꺼풀이나 눈썹에 붙은 분비물은 손으로 직접 닦거나 눈을 만지지 말고, 면봉으로 제거하면서 손에 분비물이 묻으면 즉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보기 흉하다고 안대를 하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러한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 눈병과 같은 바이러스 결막염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고 직접 및 간접접촉에 의하여 전염되므로 가족 중에 한 사람이 걸리면 거의 전 가족에게 전염되기 때문에 수건, 컵 같이 손에 직접 접촉되는 것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한 번 걸렸더라도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걸릴 수 있으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뜨거운 햇볕 자외선 조심하세요~
해변가나 수영장에서는 강렬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눈에 병이 생길 수 있는데 이 중 하나가 자외선 각막염입니다. 자외선 각막염은 햇빛을 오래 받아 각막 상피가 손상되면서 걸리며, 눈이 몹시 붓고 눈물과 통증이 생기게 되지만 대개 1∼3일 지나면 증상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초기에 안정을 취하고 치료해 주는 것이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는 방법입니다.
자외선에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그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