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섬세한 관절입니다. 팔을 들고, 돌리고, 뒤로 젖히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만큼 무리하게 사용되기 쉽고 통증도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반복적인 사용이나 잘못된 자세,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등이 어깨 질환의 주된 원인이 되곤 합니다. 대부분은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라면 어깨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요 어깨 통증 질환은?
대표적인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는 회전근개파열, 오십견, 충돌증후군, 석회화건염 등이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은 팔을 들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생기고, 근력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오십견은 관절막의 염증과 유착으로 인해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과 견봉이 반복적으로 마찰을 일으키며 염증을 유발합니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가 쌓여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 외에도 관절염, 점액낭염, 어깨 불안정성 등 다양한 질환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 없이 시도할 수 있는 어깨 통증 치료법
초기에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통증이나 움직임의 제한이 있을 경우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도수치료는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고 뭉친 근육을 이완시키는 데 효과적이며, 체외충격파 치료는 혈류 개선과 조직 회복을 촉진해 만성 통증 완화에 활용됩니다.

이와 함께, 통증의 원인이 신경 자극이나 염증에 있는 경우에는 신경주사치료를 통해 빠른 통증 완화와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힘줄 염증이 심하거나, 힘줄의 파열이 있더라도 부분 파열 정도로 수술할 단계가 아닌 경우, 콜라겐을 통해 힘줄 재생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의 중요성
어깨 질환은 유사한 증상이 많기 때문에 본인이 느끼는 통증만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 조기에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깨 통증은 단순히 증상만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에 따라 세밀하게 치료해야 재발을 방지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는 회복 속도가 빠르고 부담이 적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지 말고 정확한 진단부터 시작해야
어깨 질환은 방치할수록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고, 치료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통증이나 움직임 제한, 야간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면, 더는 참지 마시고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어깨 질환은 다양한 비수술 치료 방법을 통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므로,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빠르게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